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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환경론 - 지구환경정치학 담론(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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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환경론 - 지구환경정치학 담론(2)

세화주 2016. 3. 29. 15:04

지구환경정치학 담론

- 존S. 드레이크 지음, 정승진 옮김

- 출판사: 에코 라브르

 

불안하게 다가오는 비극: 생존주의

 

1. 생존주의의 기원

- 집단생물학자이자 생존주의자인 개럿 하딘에 따르면 생태주의자들의 열한 번째 계율은 "무슨 일이 있어도 수용능력을 벗어나지 말지어다"

- 수용능력?

   -> 한 생태계가 영구히 지탱할 수 있는 생물 종의 최대 개체 수

- 어떤 종의 개체수가 수용능력을 벗어나는 지점까지 증가하면 생태계는 붕괴되고 개체수는 급속히 감소

- 생태계는 오직 자연적인 과정을 통해서만 그 종들을 지탱시켜왔던 이전의 능력을 회복할 수 있음

 

 

2. 전지구적 생태계의 인간 수용능력

1) 무역과 원조

- 세계 권역별, 국가별, 혹은 지역별 수준에서 분석은 개념적으로 복잡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

- 큰 규모 혹은 점점 증가하는 인구를 먹여살리기 위해 다른 먼 곳의 자원을 함부로 사용

- 혹은, 그 자원을 오염물질을 버리기기 위한 하수구로 취급

- 이러한 것이 가능하다면 뉴욕, LA가 생태계의 수용능력을 초과했다는 사실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음

 

2) 경제성장 - 집단생물학을 인간사회에 적용할 때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

- 인간의 수가 증가하고 인간들 각자가 소비하는 양이 증가한다면, 그것은 생태적으로 좋은 소식이 아님

- 물론 경제성장을 통한 재정적 이익을 환경보호를 위해 일부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에 유익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음

- 하지만, 인간을 짓누르는 생태적 부담에 대해 살펴보면 그 한도가 있지 않음

  -> 예를 들어 말콤 포브스, 마이클 잭슨, 요크 공작 부인의 유별난 소비를 살펴보면 그 한도가 무한함

 

3) 거리낌 없는 인간의 출산과 소비가 불러오는 비참한 삶, 기아, 죽음 등을 예견하고 충분히 쾌적한 수준에서 인간 생존의 차원을 보장하는 것을 해결해야 할 중요 정치적 과제로 삼는 분석은 새로운 것이 아님

 

 

3. 개럿 하딘의 공유지의 비극

1) 마을 공유지에 추가로 젓소를 키울지 말지를 결정해야 할 때가 왔을 때 이익은 자신에게 돌아오며, 비용은 마을 사람들이 나누게 된다고 생각함. 이에 따라 모든 마을 주민들이 서울러 공유지에 더 많은 젓소를 풀게 되고, 그것이 그대로 공유지의 파괴로 이어지게 됨

 

2) 정량 이상으로 고기를 낚아 올려도 되는지, 호수에 하수를 마구 쏟아부어도 되는지, 나무를 베어버려도 되는지 등

 

3) 물론 이 모든 것은 공유지가 유한할 때에만 비그이 되는데, 즉 한계가 있을 때만 해당

 

4) 만약 한계가 없다면, 우리는 마음대로 거주하며 살고 키우고 소비할 수 있음

 

5) 지난 몇 세기 동안 우리는 제한 없는 경제성장이 자연스러운 만물의 질서로 받아들여졌던지라 유한한 체계들 속에서 사회적 생존은 전혀 개념화하지 않았음(자원은 유한함)

 

6) 하지만 1970년대 접어들면서 모든 상황이 급변하였는데, 경제성장과 결합한 인구폭발은 에너지 자원, 경작지, 깨끗한 물, 광물, 그리고 대기와 바다의 동화 능력을 금세라도 다 삼켜버릴 것 같았음

 

 

4. 한계를 향한 치달음, 그리고 그 한계를 넘어설 때

1) 생존주의자는 왜 환경을 보살피고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그저 하면 좋은 일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이유를 제시하며 환경주의의 묵시론적 지평선을 열음

 

2) 성장의 한계(1972년)

- 로마클럽의 후원과 MIT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유한한 체계 안에서 기하급수적인 성장이 나타난다면 그것은 영원히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표명하는 것에 지나지 않음

-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한계점에 아주 금방 도달하게 된다는 것(책 57p참조)

- 어쩌면 이제 곧 한계가 닥쳐올 것이라는 경고가 제시될 수도 있음

- 기하급수적 증가 아래서 한계점은 인간 역사상 전례가 없는 절대적인 속도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

 

3) 선견지명(앞을 내다보는 등력)의 필요성

- 레스터 브라운의 책 29일을 살펴보면 "그는 수련이 연못을 매일 두배로 덮고 30일째 되는 날 연못 전체를 완전히 덮어버린다면, 언제 수련이 연못의 절반을 덮을지를 묻는 질문에 29일이라고 답함"

- 이러한 모델링 작업(앞선 MIT의 프로젝트)은 로마클럽, 유엔, 미국정부의 후원을 받아 1970년대 내내 계속 이루어짐

- 지미 카터 대통령 시절, 미국 정부의 다양한 세계 모델링 사업은 글로벌 2000에서 진일보한 모습으로 집대성 됨

- 하지만 로널드 레이건이 워싱턴에 입성할 때, 그는 앞을 내다 볼 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존주의의 담론을 완전히 침묵시키지는 못했음

- 워싱턴에서 레스터 브라운이 이끈는 월드워치연구소의 불굴의 노력으로 핵심적 세계 지표들의 위태로운 상태에 계속 관심을 모을 수 있었고, 1984년부터 매년 지구환경보고서를 발간하여 환경의 질과 사용 가능한 자원에 관한 모든 지표가 잘못된 방향을 가리키고 있고, 닥쳐올 재난이 도처에 널려 있음을 우리에게 깨우쳐 주고 있음

 

 

5. 생존주의의 담론분석

1) 실제성이 인정되거나 구성되는 기본 존재

- 매장량이 유한한 자원

- 생태계의 수용능력

- 개체수(대중, 인구)

- 엘리트

 

2) 자연스러운 관계에 대한 가설

- 위계 구조와 통제

 

3) 행위자와 그것의 동인(어떤 일에 뜻을 같이하여 모인 사람)

- 엘리트, 동인은 쉽게 손에 쥐고자 하는 것

 

4) 핵심 메타호와 그 밖의 다른 수사적 장치

- 지나침과 붕괴

- 공유지

- 우주선 지구호

- 수련연못

- 암

- 컴퓨터

- 운명적 심판과 구원의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