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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당신의 도시/2018.10.03~2019.04.14(오사카)

2018년 12월 9일

세화주 2018. 12. 9. 14:08

참~ 매번 벽에 부딪혀 연구하기 참 어렵다고 느끼면서도,

그것이 우연을 계기로 물꼬가 트여 한 순간에 해결이 될 때에는

나도 모르게 이게 바로 연구의 묘미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일본의 트렌지션 타운을 연구하기 위해서,

활동하는 주민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답변을 기다리는 인고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다가 엊그제 금요일

일본의 트렌지션 타운 활동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매달 7일 인터넷에서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확인 했고

누구든 참여를 환영한다고 해서

걱정반 기대반을 가지고 참석을 하였다.


초당황했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환대에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또한 3명이 참석을 해주었는데,

그중 키리상이 다행히 이번 연구를 위해 방문하는 지역의 주민이었다.


하... 정말 인생이라는 것이 꼬이고 풀리고

진짜 알 수 없다는 것이 사람의 인생이라지만,

운이 너무 좋았다.


키라상이 1월1일에 방문 시 여러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고,

그 날 새벽에

메일이 오지 않았던 주민분들로부터도 모든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어찌보면

기다림을 통해 고통을 받았던 지난 시간은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한 나의 이기적인 마음에서 나오는 감정이었을지도


다들 자신들의 사업과 생활을 영위하고

새해를 맞이하고

축제를 준비하는 데 꽤 바뻤나보다.


아무튼, 12월30일부터 1월3일까지 후지노시로 간다.


그곳에서 또 어떤 일들이 꼬일지 

혹은 술술 풀릴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지금은 연구에 한 발짝 내딛을 수 있었다는 것에

매우 고맙고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한 달전에 갔었던 와카야마 지역의 고야산

당시 단풍을 보러 갔지만,

아쉬운 단풍만 보고 왔었는데...


그래도 자연이 인간에게 베푸는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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