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당신의 도시/도시 이야기
신호등 소리가 아름다운 도시 오타루
세화주
2016. 2. 24. 15:34
우리는 잘 모르지만
우리는 도시라는 공간 속에서 사람과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살아간다.
당신이 경험한 여러 도시는 당신이 기억 속에 어떠한 모습으로 남아 있나?
내가 방문한 도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도시는 아마도 오타루일 것이다.
오타루는 내가 방문한 도시 중 나의 마음을 치유해준 도시이고
그 도시가 나를 치유하게 해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신호등 소리"이다.
일본의 경우 대부분 신호등이 켜지면 "띠용 띠용~ 띠용 띠용~ 띠용 띠용~"이러한 소리가 나는데
사실 일본의 다른 도시에서도 이러한 소리가 주변 소음에 묻혀 잘 들리지 않는다.
오타루는 이 신호등 소리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도시이다.
아니 이 신호등 소리가 마치 도시의 기반시설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최근 중국인들이 너무 많이 방문해...이번에 방문한 오타루는 조금 슬펐지만
약간의 팁을 주자면~ 오타루 막차가 11시이니깐 10시쯤 방문하는 것도 좋다.
신호등 소리가 잘 들리는 도시
신호등 소리가 아름다운 도시
귓가에 아직도 신호등 소리가 맴돈다.